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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남진

백두대간 종주 남진 9구간 닭목령~화란봉~석두봉~삽당령 코스: 포근한 숲길과 시원한 조망을 걷다

by 賢貨 나탈리아 2026. 3. 15.

날짜 : 2026. 3. 14. (토) 04:00 도청 남문 산과사람들 

함께 : 효천 일많아 못옴

날씨 : 화창 눈이 눈이 무릎, 허벅지까지 쌓임

 

백두대간 남진 종주 코스 중에서도 비교적 육산의 부드러움과 탁 트인 조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닭목령 ~ 삽당령 구간 산행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대간 종주꾼들 사이에서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쉬어가는 소풍길로도 통하지만, 화란봉을 오르는 깔딱고개와 은근한 장거리 능선이 대간길 고유의 손맛을 제대로 전해주는 멋진 코스입니다.

산행 코스 요약
코스 요약: 닭목령 -> 화란봉 삼거리 -> 화란봉 정상 및 하늘전망대 -> 화란봉 삼거리 -> 제5쉼터 -> 석두봉 정상 -> 제4쉼터(독바위봉) -> 제3쉼터 -> 제2쉼터 -> 삽당령
산행 거리: 약 14.5km (화란봉 전망대 왕복 포함) 
소요 시간: 약 5시간 ~ 5시간 30분 (휴식 및 사진 촬영 시간 포함)정도이나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10시간을 걸린듯 하다. 

1. 들머리: 닭목령에서 화란봉 정상까지 (약 2.2km)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해발 700m의 닭목령(닭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개 모양이 닭의 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 고갯마루를 뒤로하고 등산로에 진입하면 초반에는 고도를 완만하게 높여갑니다. 하지만 화란봉 삼거리를 앞두고 숨이 가빠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잠시 펼쳐집니다.
숨을 헐떡이며 삼거리에 도착한 뒤 배낭을 두고 0.13km 떨어진 화란봉(1,069m) 정상으로 향합니다.
꽃봉오리 모양을 닮았다는 화란봉 정상석을 확인하고 바로 옆 하늘전망대에 서면, 안반데기의 드넓은 고랭지 채소밭과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이 그림처럼 펼쳐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2. 푹신한 숲길의 연속: 화란봉 삼거리 ~ 석두봉 (약 6.3km)
화란봉 삼거리로 돌아와 본격적인 삽당령 방향 남진 길에 몸을 싣습니다. 이 구간은 등산로가 참나무 수풀과 부드러운 산죽(조릿대) 길로 감싸여 있어 발걸음이 무척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잔잔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걷다 보면 시야가 넓어지며 계단 끝에 우뚝 솟은 석두봉(982m) 정상에 닿게 됩니다.

돌로 된 머리라는 이름답게 기암으로 이루어진 정상부에 서면 동해 바다 쪽 조망과 앞으로 가야 할 대간 능선이 시원하게 사방으로 조망됩니다.

 

3. 날머리 향한 편안한 하산: 석두봉 ~ 독바위봉 ~ 삽당령 (약 6km)
석두봉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내려가는 길목마다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장거리 트레킹임에도 적절히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제4쉼터인 독바위봉(979m)의 독특한 바위를 지나고 나면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는 숲길과 임도가 번갈아 나타납니다.

잣나무 채종원 길을 따라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면 마침내 강릉과 정선을 잇는 35번 국도 고갯마루인 최종 날머리, 삽당령에 안전하게 도착하게 됩니다.

 

차량 회수 및 대중교통 팁
편도 종주 코스이므로 자차를 이용하실 경우 날머리인 삽당령에 차량을 먼저 주차해 두고, 강릉 콜택시나 카카오택시를 호출하여 들머리인 닭목령으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하는 동선이 가장 깔끔합니다.

식수 및 화장실 사전 해결
들머리인 닭목령에는 공중화장실이나 매점 같은 편의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산행 중에도 물을 보충할 곳이 없으므로 들머리로 이동하기 전에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시고, 개인 식수와 행동식은 출발 전에 철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화란봉 하늘전망대 필수 방문
화란봉 삼거리에서 정상과 전망대까지는 왕복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입니다. 숲에 가려 조망이 다소 아쉬운 대간 등산로 중에서 안반데기 고랭지 밭과 주변 산세를 가장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니 놓치지 말고 꼭 들러보세요.

 

백두대간 닭목령~삽당령 코스는 장거리 종주임에도 불구하고 거친 암릉이나 위험 구간이 없어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걷기 좋은 명품 숲길이었습니다.

초록이 우거진 계절이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철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곳이니 대간 종주를 하시는 분들은 물론 걷기 좋은 장거리 트레킹을 원하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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