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5. 12. 13. 토 02:00 도청 남문
같이 : 효천, 나탈리아
겨울...날은 춥지 운동 하기 싫지... 백두대간 날짜는 다가오지...무겁다 몸도 마음도
주말 비소식, 대장님이 비오면 3시간짜리 가자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20km 12구간은 기어이 진행하려는 것이다.
속으로 "징한것들...." 궁시렁 궁시렁 거린다.
새벽 2시에 도청 승차라 긴장인지 걱정인지 한숨을 못자고, 나간다. 차에서 골아 떨어지듯 조금 눈을 붙이었다.
그런데...왠걸....댓재에 도착하니 선선, 시원, 포근 했다.
걷는 내내 산소를 통으로 부어 논것처럼 시원 했다.
운영진에 리딩을 훌륭했다.
그동안 비 땜에 겁을 먹었던 것이다.
아름다운 날, 좋은 날, 경치 때문에 울컥 한날
몸도 이제 적응 했는지...괜춘!!!


날씨가 쌀쌀해지면 문득 새하얗게 변한 겨울 산의 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와 함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던 어느 눈부신 토요일, 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를 따라 온 세상이 하얗게 내려앉은 은빛 설국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삼척과 태백의 경계를 포근하게 잇는 댓재-건의령 구간은 차가운 겨울 칼바람마저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눈꽃과 이국적인 자작나무 군락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 속을 거니는 듯 가슴 벅찬 감동을 선물해 주었던 그날의 정취를 떠올리며, 겨울 대간을 준비하시는 산행 동반자분들을 위해 따뜻하고 안전한 가이드가 되길 기원 합니다.
산행 코스: 댓재 - 목미산 - 황장산 - 큰재 - 자작나무 수리봉 - 건의령 (한의령) 도보 거리: 약 13km 내외
소요 시간: 약 6시간 ~ 6시간 30분 (대설특보로 인한 눈길 산행으로 평소보다 시간이 크게 소요됨)
산행 난이도: 상 (경사는 완만하나 무릎까지 빠지는 적설량과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를 대비해야 함)
1.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거대한 눈꽃 터널
겨울 눈 소식과 함께 황장산 일대는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상고대와 눈꽃이 절경을 이루었습니다.
육산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등산로가 새하얀 융단처럼 변해, 뽀드득 소리를 내며 눈을 헤치고 나아가는 발걸음은 남진 종주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낭만이었습니다.
2. 은빛 자작나무 군락과 하얀 눈의 환상적인 조화
코스 후반부인 큰재를 지나 건의령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이국적인 자작나무 군락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하얀 자작나무 껍질과 바닥에 깨끗하게 내려앉은 은빛 설경이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대간 길의 고단함과 추위를 단번에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명장면이었습니다.
3. 매서운 한파 속에 마주하는 건의령의 깊은 여운
고려의 마지막 충신들이 관복을 걸어두고 통곡했다는 역사적 애환이 깃든 건의령(한의령). 낮 동안에도 찬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영하권에 머물렀던 그날, 겨울바람을 뚫고 마주한 건의령 표지석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산객들에게 묵직한 성취감과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겨울철 안전한 대간 종주를 위한 필수 팁
겨울철 방한/안전 장비 필수: 눈이 쌓인 대간 능선은 아이젠과 스패츠가 없으면 산행이 힘들어집니다. 칼바람에 체온을 뺏기지 않도록 방풍 자켓, 넥워머, 보온 장갑을 완벽히 착용하세요.
배터리 방전 예방: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순식간에 방전됩니다. 안전을 위한 GPS 확인 및 비상 연락을 위해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핫팩과 함께 품속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철저한 시간 계산: 겨울철에는 해가 매우 짧고, 눈길에서는 체력 소모와 시간 지연이 생깁니다.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 늦어도 오후 4시 이전에는 건의령으로 하산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움직여야 안전합니다.
소복이 눈이 내린 직후의 은빛 자작나무와 웅장한 설경이 겨울 산행의 진수를 보여주는 댓재-건의령 구간입니다.















뽀글이 머리를 하고 처음 백두대간에 올랐다.
다들 잘 어울리기 힘든데, 뽀글이가 잘 어울린단다....나도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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